HTTP의 특징

(1) HTTP란?

Hypertext Transfer Protocol은 텍스트 기반의 통신 규약으로,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이다. 

TCP/IP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80번 포트를 사용한다. Hypertext, 즉 링크가 포함된 문서 말고도 텍스트, 이미지, 영상, JSON 등 거의 모든 형테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비연결성(Connectionless)과 무상태성(Stateless)이 있다.

 

(2) 무상태(Stateless)

HTTP는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 stateless한 프로토콜로, 서버는 클라이언트의 상태를 저장하지 않는다. 이 말인 즉슨, 이전에 보냈던 request나 이전에 응답한 response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않으며, 클라이언트의 이전 요청에 따라 응답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stateless를 유지하는 이유는, 서버의 확장성(Scalability) 때문이다.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하려면 서버가 여러 대 있어야 하고, 서버 간 공유해야 하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관리 비용이 비싸진다.

 

 

만약 서버가 클라이언트의 정보를 저장하는 상태에서, 클라이언트로부터 2개 주문 요청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100번 서버는 이전에 어떤 상품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는지 나머지 99개의 서버에 물어봐야 하고, 이는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 때문에 HTTP는 stateless를 통해 서버 간의 정보 공유와 그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한다.

 

그렇다면 클라이언트의 상태는 어디에 저장되는 걸까? 바로 클라이언트가 저장한다. HTTP의 클라이언트는 이전에 자신이 요청한 정보를 저장해두었다가, 요청을 보낼 때 해당 정보를 사용한다. 서버가 많아지든 말든 서버는 자신에게 온 요청만 처리하면 된다. 각 서버가 메세지를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서버의 개수에 비례해서 성능이 증가한다.

 

(3) 비연결성 (Connectionless)

 

비연결성이란, 클라이언트가 서버로부터 응답을 받고 TCP 연결을 바로 끊어버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버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서버는 수많은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HTTP도 처음에는 연결을 유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번 연결이 끊어지면, 새로 연결할 때마다 TCP 연결을 설정해야하므로 3-way handshake를 설정하는 시간이 추가된다. 초창기에는 HTTP로 주고받는 데이터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HTML, JS, CSS, 이미지 등 수많은 데이터를 주고받기 때문에 비연결이 오히려 비효율적이 되었다.

 

(4) HTTP Persistent Connection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바로 HTTP Persistent Connection이다.

HTTP Persistent Connection을 사용하면 서버의 응답을 받은 뒤에도 일정 시간동안 연결을 유지하거나, 여러개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 다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연결을 종료한다. 해당 방식을 사용하면, TCP 연결 요청으로 인한 네트워크 혼잡과 시간 지연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와의 TCP 연결이 늘어나면, 서버의 자원이 부족해진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클라이언트의 접속이 잦은 URL에서는 Persistent Connection 설정 시 주의해야 한다.